‘야왕’, 현재 과거 뛰넘는 전개로 시청자 몰입
by김영환 기자
2013.01.15 00:38:17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야왕’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야왕’은 첫회에서부터 특별검사 하류(권상우 분)와 영부인 주다해(수애 분)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선사했다. 하류는 압수 수색을 위해 다해를 찾았고 두 사람은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하류가 영부인 주다해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100억대 후보 매수’ 의혹을 조사한다는 명분. 사상 초유의 일이 청와대에서 벌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만 남게 되자 하류는 “왜 나를 죽였냐”고 윽박질렀고 다해는 하류에게 총을 겨눴다.
한 발의 총성.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댄 채 서 있었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류의 내레이션이 지나고 두 사람은 12년 전 서로 사랑했던 때로 돌아갔다. ‘야왕’은 첫 회 첫 장면부터 극의 클라이맥스를 선사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12년 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망을 저버린 채 삶을 다짐하는 다해를 하류는 밝은 곳으로 이끌어냈다. 하류는 다해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스로 호스트바를 찾을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을 펼쳤다.
희망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다해의 의붓아버지가 다시금 어둠의 그림자로 다가온 것. 그를 피하다 다해는 우발적으로 의붓아버지를 살해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금 미궁에 빠져들게 된 셈이다.
‘야왕’은 1회부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빠른 전개로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그렸다. 그토록 사랑했던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