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종합] '염기훈 2골' 수원, 암드포스에 6-2완승
by송지훈 기자
2010.04.28 01:25:00
수원, 조1위 16강행…포항은 히로시마에 패해 조2위
| ▲ 2골을 터뜨린 수원삼성 공격수 호세 모따(사진_수원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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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소속팀 수원 삼성(감독 차범근)이 싱가포르 클럽 암드포스와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27일 오후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암드포스와의 2010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두 골씩을 터뜨린 염기훈과 호세모따의 맹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조별리그 무대서 4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13점을 쌓아올려 감바 오사카(일본, 승점12점)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전에 나서게 됐다. 수원은 E조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베이징 궈안(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중 한 팀과 다음달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수원은 전반4분 만에 암드포스의 페데리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이후 공격이 살아나며 릴레이포를 터뜨려 호쾌한 승리를 일궈냈다.
전반10분 호세 모따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2분 뒤에는 이현진의 중거리포를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27분에는 수비수 곽희주가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을 넣었고, 전반37분에는 호세 모따가 송종국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수원의 네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에 호세 모따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면, 후반에는 염기훈이 빛났다. 지난 1월 당한 부상으로 인해 수원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염기훈은 수원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두 골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여승원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왼발 리턴슈팅으로 한 골을 뽑았고, 승부가 결정된 후반 종료 직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암드포스는 후반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로브리치가 한 골을 만회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H조의 포항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원정경기서 3-4로 패해 조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포항은 27일 밤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서 열린 경기서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10점을 기록하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포항은 28일 열리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전북 현대(감독 최강희)의 F조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1위를 차지하는 팀과 원정경기로 16강전을 치른다.
▲득점자
호세 모따(전반10분, 전반37분), 이현진(전반12분), 곽희주(전반27분), 염기훈(후반1분, 후반46분/이상 수원삼성), 페데리코(전반4분), 로브리치(후반24분/이상 암드포스)
▲수원삼성(감독 차범근) 4-4-2
FW : 호세모따(H.염기훈) - 여승원(후15.하태균)
MF : 이현진 - 이동식 - 조원희 - 송종국
DF : 허재원 - 곽희주 - 리웨이펑(H.최성환) - 김대의
GK : 이운재
▲암드포스(감독 조 뮐렌) 4-4-2
FW : 사단 다우드 - 페데리코(후40.아루완)
MF: 타이스케 - 로산 라이 - 윌킨슨 - 라티프(전4.하피즈 오)
DF : 라잘레이 - 베넷 - 노브리치 - 노 라만
GK : 빈 잔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