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나홍진 감독 '신혼여행 미루고 부산왔어요'

by김용운 기자
2008.10.07 02:35:49

▲ 영화감독 나홍진

[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새신랑 나홍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의 결혼 축하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나홍진 감독은 6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프리머스 극장 10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추격자'의 GV(관객과의 대화)에 하정우, 김윤석과 함께 참석했다.

나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신혼여행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향하는 열성을 보였다.

나 감독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관객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으며 특히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변화든 그 변화를 일으켰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쁘다"고 관객들과 대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 감독은 GV가 끝난 뒤 관객들이 "결혼을 축하드린다"고 환호하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보이고 영화관을 떠났다.

올해 2월 개봉한 나 감독의 장편데뷔작 '추격자'는 연쇄살인마 지영민(하정우 분)을 쫓는 전직형사 김중호(김윤석 분)의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

'추격자'는 개봉 후 두 달 만에 관객 500만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할리우드에 판권이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