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미애 기자
2007.06.15 00:30:52
해킹으로 빼낸 사진으로 협박, 3500만원 갈취한 남자 대학생 체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높은 가요계 톱스타 A의 미니 홈피가 해킹을 당해 협박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톱스타 A의 미니 홈피를 해킹하고 거기서 빼낸 사적인 정보로 협박, 돈을 뜯어낸 혐의로 모 대학 정보통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모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2006년 4월 A의 미니 홈피를 해킹해 그녀가 남자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 받은 이메일을 빼돌렸다. 서씨를 이를 가지고 A의 매니저에게 사진과 메일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메일을 보내 3500만원을 빼앗았다.
서씨는 A와 함께 사진에 찍힌 남자 연예인에게도 협박 메일을 보내 6500만원을 요구하다가 IP추적을 한 경찰에게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A 외에 또 다른 국내 정상급 여가수의 이메일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동안 잠잠했던 톱스타 사생활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다시 발생해 연예계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아시아 톱스타 A와 그녀의 미니 홈피에서 해킹당한 사진과 메일의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연예 게시판에 온갖 추측과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거론되는 스타들이 등장해 괜한 오해를 받는 상황도 벌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