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8.05.15 23:00:38
반기문, 시진핑 주석과 약 40분간 환담
"남북· 미북 관계 새로운 발전단계 진입"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에 취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시 주석과 40분간 환담에서 “최근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발전이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시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수차례 회담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고, 또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방중해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