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 단기사채 신용등급 ‘B+’ 하향
by김연서 기자
2026.05.08 18:28:02
[마켓인]
메가박스 6년째 적자…영화관람 수요 회복 지연
자회사 신용도 저하에 콘텐트리중앙도 신용도↓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신용평가는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하향한다고 8일 밝혔다.
한신평은 국내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메가박스의 영업 적자가 6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등급 하향 이유로 들었다. 부진한 영업 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단 평가다.
채선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영관의 사업 환경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그러나 콘텐츠 플랫폼의 다양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 매력적인 콘텐츠 부재, 경기 둔화 등이 관람 수요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 1분기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기적으로 저하된 매출 및 영업수익성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겠으나, 후속 흥행작이 부재한 점, 상영관산업의 높은 고정비 부담, 금융비용 등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중앙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콘텐트리중앙도 주요 자회사인 에스엘엘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가 저하됨에 따라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
권혁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주요 자회사인 에스엘엘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가 저하됐다”며 “자회사의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계열사 대여 등으로 자체 재무부담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외부 투자유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됐다”며 “또한 자회사의 열위한 재무구조, 대규모 자금 소요에 따른 자체 유동성 위험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주사로서의 구조적 후순위성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