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8.05.15 18:26:14
조인트스템 허가시 일본 줄기세포 치료로 전환
선착순 5000명 대상 특별 혜택…국내보다 저렴한 치료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네이처셀(007390)은 국내 허가를 기다리기 어려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일본 줄기세포 치료 지원에 나선다.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허가가 나오면 치료목표를 일본 줄기세포 치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국내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국내 허가 시까지 정부 승인을 기다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네이처셀은 관계사 및 일본 병원과 협력해 올해 11월까지 일본에서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예약하는 환자 선착순 5000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캠페인을 통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5000명은 한쪽 무릎 기준 650만원으로 일본에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지방조직채취, 줄기세포 1억셀 1회(한 부위) 주사, 진료비, 치료 후 검진비, 일본 왕복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이 포함됐으며, 국내보다 약 300만원 상당의 비용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배양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단 1회 국소 주사만으로 진행하며 수술은 필요 없다. 이 치료법은 한국 임상2b상, 미국 임상2상 그리고 추적관찰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과 지속성을 확인했다. 한국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단 1회 주사로 2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 및 관절기능이 호전됨을 확인했으며, 미국임상에서도 주사 후 1년째 60% 이상의 환자들의 연골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원장은 “한국 기술로 치료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한국 환자분들이 퇴행성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며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0년에는 국내에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