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구계획 이행 효과 톡톡…1분기 흑자전환

by남궁민관 기자
2018.05.15 18:13:32

대우조선해양 1분기 실적 현황.(자료=대우조선해양)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구계획 이행이 성과를 내며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 역시 꾸준히 줄어들면서 재무구조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2561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견조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3509억원에서 큰 폭 개선된 수치를 보이며 흑자전환한 기록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 감소한 2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마이너스 9173억원 대비 흑저전환한 성과다.

이같은 호실적은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해 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드릴십 매각으로 인한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됐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이 2749억원이 감소하는 등 전체 부채가 6865억원 줄어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83%에서 올해 1분기 234%로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