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재웅 기자
2019.04.01 17:07:24
한화생명 e스포츠 무진 인터뷰
2019.03.29. vs kt 롤스터(2대0 승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이 지난달 31일 끝났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시즌 초반 돌풍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이번에도 6위로 순위를 마감,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 벌써 다섯 번째 시즌 연속 6위 언저리 탈락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상태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kt 롤스터와의 맞대결. 한화생명의 정글러 ‘무진’ 김무진 선수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오프닝에 ‘상윤’ 권상윤 선수와 함께 팀대표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내내 후보선수로 머무르며 활약할 기대를 부여받지 못했던 무진이다.
무진은 그동안의 갈증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날 MVP에 선정될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유종의 미를 안겨준 셈이다.
무진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출전을 못했는데, 계속해서 솔로랭크와 팀 연습을 병행하며 준비해왔다”며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작년만 해도 플래쉬 울브즈 소속으로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한 뒤 MSI와 롤드컵 등 국제대회를 모두 치렀는데, 한국에 온 첫해부터 쓴 맛을 보게 된 소감은 “많이 씁쓸하다”였다. 다만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프링에선 합이 맞지 않았는데, 이젠 다들 폼도 되찾았기 때문에 서머 시즌 때는 다시 플레이오프와 국제대회 도전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즌 전 작은 헤프닝도 있었다. 무진의 시즌 전 ‘보여주겠다’는 채팅이 ‘서든어택2’의 트위터 사건과 비교돼 ‘무진어택’이란 별칭으로 팬들 사이에서 조롱을 당했던 것. 이에 대한 무진의 생각과 서머 시즌에 대한 각오 등을 ‘롤챔스 No Cut’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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