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분단 이질성 완화할 것"

by원다연 기자
2018.04.27 20:16:19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개성만월대 발굴조사사업 재개 협의"
"2017 아시아경기대회, 남북 공동입장 등 협의 착수"

[고양=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 노진환 기자]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성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고양=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원다연 기자]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분단의 장기화가 초래한 남북의 이질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선언 이후 배포한 정상회담 설명자료에서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는 합의 문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

준비위는 “남북 당국이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해, 오랜 기간 중단됐던 민간 교류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당국 간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우선 올해 6.15, 8.15, 10.4 등을 계기로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추진해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어 “다양한 분야의 남북 대화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남북 간 합의 제도화를 촉진하고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또 “남북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발전시켜 분단의 장기화가 초래한 남북의 이질성을 완화할 것”이라며 “기존 추진 사업 가운데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중요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과 개성만월대 발굴조사사업 재개부터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계기 남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회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남북체육회담 등을 개최해 북측과 공동입장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