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사적지 인근에 '군화' 걸려…경위 파악 중
by이재은 기자
2026.06.30 20:28:08
오후 2시께 '군화 걸려 있다' 신고 접수
의도성 확인 시 경찰에 수사 의뢰 방침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광주 도심 5·18 사적지 인근 표지판에 군화가 걸려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 | 3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군화가 걸려 있다. 군화를 수거한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은 누가, 어떠한 의도로 군화를 걸어뒀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5·18 기념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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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동구 대인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교차로 ‘5월길’ 안내 표지판에 군화 한 짝이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은 5·18 사적지 제3호다.
신고를 받은 재단 측은 광주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시는 현장에 출동해 해당 군화를 수거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누군가 계엄군을 상징하는 군화로 5·18을 조롱하려 했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과 배제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자’ 응원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의도성 확인 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법적인 범죄 혐의가 성립하는지 판단하고 있다”며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점이 포착되거나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판단되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