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알파벳, 비자 규제 강화 속 인도 대규모 확장 추진

by이은주 기자
2026.02.04 23:53:37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알파벳(GOOG)이 인도에서 대규모 사업 확장에 나선다. 미국의 강화된 비자 규정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해외 채용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도를 핵심 인재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알파벳은 인도 최대 IT 허브인 방갈로르에서 신규 사무실 공간을 물색해 왔으며, 이미 화이트필드 지역의 알렘빅 시티(Alembic City)에서 사무실 타워 한 동을 임대하고 추가로 두 동에 대한 옵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임대 면적은 약 240만 평방피트에 달하며, 첫 번째 건물은 수개월 내 개장할 전망이다.

이번 확장이 완료되면 해당 사업장은 최대 2만 명의 추가 인력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 약 1만4000명 수준인 알파벳의 인도 내 인력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의 비자 정책 변화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규제로 인해 H-1B 비자 신청 비용이 최대 10만 달러까지 인상되면서, 외국인 숙련 인재 채용의 비용과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다수의 미국 기술 기업들이 인재 확보 전략을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있으며, 풍부한 IT·AI 인력 풀을 보유한 인도가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오늘(4일) 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알파벳이 4분기에 매출 111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성장, 주당순이익(EPS) 2.63달러로 약 23%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알파벳 주가는 0.24% 하락한 339.3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