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분기 영업이익 '1189억원'…흑자전환 신호탄

by박민웅 기자
2026.04.30 17:17:48

하이니켈 중심 출하 확대
판가·환율 상승 수익성 개선
LFP 공장 준공…투트랙 전략

엘앤에프 CI (자료=엘앤에프)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가동률 회복과 재고평가 환입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리튬인산철(LFP) 사업 본격화로 성장축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30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352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전 분기 대비 44%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판가 및 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엘앤에프는 울트라 하이니켈(Ultra-HINI) 제품 단독 공급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공급이 시작된 46파이 신규 제품 출하가 늘어나며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이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해 연초 제시한 물량 가이던스를 약 2배 상회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Ultra-HINI 중심의 수요를 바탕으로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한편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반등으로 수익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본업 기준 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EV) 수요 회복 기대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한 LFP 사업도 본격화한다. 2분기 중 연간 3만톤 규모 공장을 준공하고 3분기 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까지 총 6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번 1분기 탈중국 업체 최초로 LFP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며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춰 추가 고객사 확보도 추진 중이다. 향후 EV용 LFP 공급 확대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손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분기”라며 “2분기에도 출하량 증가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NCM+LFP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