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넥슨과 ‘계정 연동’으로 외연 확장…"신규·복귀 유저 동반 상승"(종합)

by이소현 기자
2026.04.30 17:17:05

지난 27일 넥슨과 계정·데이터 연동 시작
최영우 대표 "단순 ID 공유 넘어선 긴밀한 결합"
첫날 목표치 조기 달성하며 흥행 성공
향후 양사 공동 비즈니스 모델 구축 계획
2분기부터 플랫폼 매출 회복세 기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1인 미디어 플랫폼 SOOP(067160)(옛 아프리카TV)이 대형 게임사 넥슨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OOP 로고(사진=SOOP)
SOOP은 30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넥슨과의 계정 연동 성과를 공개하며, 이를 통한 유저 유입 및 새로운 수익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한 계정 공유를 넘어선 ‘데이터 트래킹 툴’의 구축이다. 최영우 SOOP 대표는 “넥슨과 SOOP 계정 간의 연동은 유저의 인게임 데이터와 플랫폼 내 인스크린(시청) 데이터를 상호 연결한 것”이라며,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관련 스트리머의 방송을 시청하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적 지원을 통해 스트리머는 게임사와 플랫폼으로부터 직접적인 콘텐츠 지원과 베네핏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유저들 역시 넥슨 캐시 등 풍성한 보상을 제공받으며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연동 시작 초기 성과는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동 첫날에 이미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목표 수치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실제로 플랫폼 내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는 넥슨 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이벤트성 협업을 넘어 수익화 단계로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SOOP은 현재 넥슨과 함께 연동된 계정 내에서 발생하는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OOP은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버추얼 카테고리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매출이 전반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한 영향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반면 광고 매출 부문에서는 플레이디 인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6% 급증한 305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42억원으로 24.9% 늘었다.

SOOP은 1분기 동안 스트리머 창작 활동 지원과 이용자 커뮤니티 경험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통합을 통해 글로벌 동시 송출 환경을 구축하고, 자체 지식재산(IP)과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버추얼·음악 등 신규 성장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섰다.

회사 측은 3월 주요 활동 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커뮤니티 참여와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분기는 단기적인 조정 구간이었으나, 4월 말 넥슨 계정 연동 시작과 주요 스트리머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핵심 트리거들이 본격 반영되며 플랫폼 매출의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