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리뷰]알파벳 "올해 AI 투자 작년 2배"…"득일지 독일지 불분명"

by이주영 기자
2026.02.05 21:06:0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알파벳(GOOGL)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를 예고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3% 넘게 밀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전 6시 5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3.25% 하락한 322.2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2025년 12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해당 기간 매출액은 1138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1111억2000만 달러와 2.64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였다.

부문별로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17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161억8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3억8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118억4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시장의 이목은 알파벳의 파격적인 투자 계획에 쏠렸다. 알파벳은 2026년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1750억 달러에서 1850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지출액인 914억50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구글 딥마인드의 AI 연산 능력 강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는 “인프라와 딥마인드, 웨이모 관련 비용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클라우드의 성장이 놀라운 수준이며 AI와 검색 부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방크 역시 알파벳의 거대한 투자 계획에 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술 산업의 변화가 심한 현재 상황에서 이것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