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페이팔, 전일 급락 딛고 개장전 '반등'…월가, 투자의견 줄줄이 하향

by이주영 기자
2026.02.04 21:58:3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페이팔(PYPL)이 브랜드 결제 시장 점유율 하락 가속화와 턴어라운드 노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월가가 줄줄이 투장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조셉 바피 캐나코드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의 핵심 전자상거래 경쟁력이 경쟁 심화로 인해 퇴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페이팔을 제공하지 않는 플랫폼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가 결제 과정을 간소화함에 따라 페이팔 결제 버튼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페이팔은 단순히 전자상거래에 다시 한번 올인하는 것은 이미 다 우려낸 커피 가루에 뜨거운 물을 다시 붓는 격”이라며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가 희망적이긴 하지만, 벤모(Venmo)나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같은 광범위한 성장 동력이 구조적 역풍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규모가 너무 작다”고 덧붙였다.



사울 마르티네즈 HSBC 애널리스트도 “페이팔의 브랜드 결제 거래량 안정화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그는 회사가 2025년 4분기에 브랜드 결제 거래량의 급격한 둔화를 보고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소비자 및 가맹점의 참여를 다시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며 최소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페이팔의 수익 및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47달러로 낮췄다.

앤드류 분 시티즌스 에널리스트 또한 브랜드 결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로 둔화되자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로 조정했다. 그 역시 이번 결과가 페이팔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시사한다고 언급하며, 에이전틱 커머스로 인한 경쟁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결제 시장의 경쟁적 특성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20% 넘는 급락으로 마감한 페이팔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72% 오른 4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