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낳으면 '1억'...집 살 땐 3억 무이자, 어디 회사길래

by채나연 기자
2026.09.29 23:29:01

강릉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2024년부터 출산 지원 복지제도 시행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강릉 정동진의 한 호텔이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다.

강릉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전경.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유튜브 캡처)
29일 업계에 따르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오는 30일 임직원 포상 행사를 열고 출산장려금과 적금 만기 격려금, 장기근속 포상 등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이 지급된다. 2024년 첫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두 번째다.

썬크루즈는 저출생과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기업 차원에서 동참한다는 취지로 2024년부터 출산 지원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첫째 자녀를 출산하면 5000만원,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추가로 5000만원을 지급해 직원 한 명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직원들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5년간 저축해 1억원의 적금 만기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원금의 10%인 1000만원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최대 3억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1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순금도 포상한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산과 육아, 주거와 자산 형성 등 직원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출산·육아 지원책을 내놓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4년부터 직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 한 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기계 기업 TYM도 셋째 자녀 출산 시 1억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게임사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확대해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구성원에게 자녀당 생애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제도 확대 이후 올해 1~4월 사내 출생아 수가 46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같은 기간 21명, 지난해 23명과 비교하면 약 두 배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