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 에너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주목...'아웃퍼폼'-오펜하이머

by최효은 기자
2026.09.29 23:04:25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오펜하이머는 퓨얼셀 에너지(FCEL)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24달러를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안정적인 현장 전력 공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퓨얼셀에너지의 생산능력 확대와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이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기준 퓨얼셀 에너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5.51% 오른 17.03달러에 거래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퓨얼셀 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현장 발전 솔루션 업체라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가 공급능력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퓨얼셀 에너지는 생산능력을 회계연도 2029년까지 연간 5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회계연도 2026년 생산능력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오펜하이머는 생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개선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상당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적 수요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퓨얼셀 에너지는 현재 약 33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잠재 사업 파이프라인은 10GW를 넘어선다. 여기에 450MW 이상의 생산능력 관련 계약도 확보한 상태다.

재무 여력도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퓨얼셀 에너지는 회계연도 2026년 3분기 말 기준 약 7억3,7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현금 보유액이 회사가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현금흐름 흑자로 전환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퓨얼셀 에너지는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손실 64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0센트 손실보다 적자 폭이 컸다. 매출도 3,300만달러로 예상치 4,010만달러를 밑돌았다. 재고 및 구매 약정과 관련된 1,7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매출총이익에도 부담을 줬다.

그럼에도 데이터센터와 탄소 포집 사업을 중심으로 상업적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펜하이머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향후 투자 포인트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실제 수주와 매출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는지, 그리고 대규모 증설 과정에서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