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주 기자
2026.02.03 23:26:18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모회사 알파벳(GOOG) 산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가 16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알파벳 주가가 강세다. 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알파벳 주가는 1.13% 상승한 348.7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웨이모의 기업가치는 1260억 달러로 평가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섰다. 그 중 알파벳이 약 130억 달러를 출자해 자금의 대부분을 댔고, 세쿼이아 캐피털과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도 참여했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피닉스·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주당 40만 건 이상의 유료 승차를 제공하며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20개 이상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며, 런던과 도쿄를 시작으로 첫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연말부터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가 이동을 책임지게 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센서와 컴퓨팅이 집약된 차량의 제작 비용 부담과, 해외 시장에서의 규제 정립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160억 달러의 실탄을 확보한 웨이모는 인력 확충과 차량 증차에 속도를 내며 자율주행 운송의 글로벌 리더를 노린다. 한때 알파벳의 ‘기타 베팅’으로 분류되던 웨이모가, 이제는 도시의 일상 풍경을 바꿀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