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나비타스 세미컨덕터, 육군 전력반도체 프로젝트 선정...주가↑

by최효은 기자
2026.09.29 23:00:06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전력반도체 업체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VT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사용 초고전압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나비타스 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전일대비 1.49% 오른 11.91달러에 거래 중이다.

나비타스는 미 육군의 ‘ALATTIS’ 프로젝트에 참여해 군사 장비에 사용되는 초고전압 반도체 소자의 새로운 미국 내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를 기반으로 초고전압 전력 소자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싯다르트 순다레산 나비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이 “초고전압 SiC 전력 소자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나비타스는 올해 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변환·관리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가 AI 공급망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 속에 나비타스 주가는 지난 5월 한때 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데다 경쟁사 울프스피드(WOLF)와 특허 분쟁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미 육군 프로젝트 선정은 최근 약화됐던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재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나비타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동력은 군수 사업 자체보다는 여전히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