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 직격탄…빗썸, 2분기 영업익 44% 급감

by정윤영 기자
2026.08.14 17:20:24

2분기 매출 863억원…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
가상자산 평가손실 반영…당기순손실 218억원
상반기 영업익 149억원…전년 대비 83.4% 급감
AI 서비스·법인회원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추진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이어지면서 빗썸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거래 수수료 수익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줄어든 데다 가상자산 평가손실까지 겹치면서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사진=빗썸)
14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2분기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1344억원) 대비 3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215억원) 대비 44.0%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220억원에서 -2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1688억원으로 전년 동기(3292억원) 대비 4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901억원) 대비 83.4% 줄었다. 여기에 가상자산 평가손실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익은 550억원에서 -10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빗썸은 이번 실적 감소에 대해 미국 매파적인 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서비스 차별화와 규제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AI 기반의 거래 편의성 향상과 투자정보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연내 마련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맞춰 규제 준수 체계를 정비한다.

나아가 법인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법인회원 유치에 집중하고, 양자내성암호(PQC) 도입 등 보안 및 이용자 보호 체계도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