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Q 쾌속질주…자체사업 호조 속 한화건설 턴어라운드 힘 보태
by남궁민관 기자
2018.11.14 16:23:1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가 자체사업 두른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한화건설과 사업구조 재편 효과를 누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역시 개선 큰 폭 개선됐다.
㈜한화(000880)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11조6234억원, 영업이익 59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93%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3916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51.9% 개선된 호실적을 달성했다.
우선 ㈜한화 자체사업의 호조세가 뚜렷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무역 및 제조 전 부문의 실적 호조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방산부문의 호조 및 기계부문 원가율 개선에 따라 진행매출 증가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실적에서는 한화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화건설은 3분기 매출액 8899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호실적이다. 앞선 관계자는 한화건설 실적과 관련 “IS 전쟁 등으로 지연됐던 한화건설의 주력 해외 프로젝트인 이라크 사업(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이 정상화가 된 것이 실적 호조에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한화S&C 합병 효과를 누리며 힘을 보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매출액 1조4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718.2% 증가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다만 한화케미칼과 한화생명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국제유가 상승 및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약세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 1조193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4% 감소한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한화생명은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52.7% 감소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자체사업의 호조와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최근 ㈜한화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바 있다. 지난 9월과 10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상향했다.
㈜한화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향후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4분기 ㈜한화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호조가 계속되어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