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 코픽스 1개월새 0.08%p↑
by김나경 기자
2026.05.15 15:52:41
신규 취급액 코픽스 2.81%→2.89%
5대 은행 주담대 혼합형 상단 7% 돌파
채권금리 상승에 대출금리 올라, 차주 부담↑
| | 사진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은행 ATM 기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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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형 금리가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 산출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오른 데다 중동전쟁 불확실성 등으로 채권금리가 뛰고 있어서다. 5대 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7%를 넘어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3월(2.81%)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2월 2.82%에서 3월 2.81%로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에서 2.87%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45%에서 2.49%로 모두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락)한다.
코픽스를 준거로 금리를 산출하는 대출상품들은 금리가 올라간다. 신규 코픽스를 바탕으로 금리를 산출하는 KB국민은행 KB 주택담보대출은 오는 16일부터 금리가 4.09~5.49%로 오른다. 신잔액 코픽스를 준거로 하는 KB 주택담보대출은 4.03~5.43%로 금리가 0.04%포인트 상승한다.
주담대 뿐 아니라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를 정하는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각종 대출의 변동형 금리가 올라갈 예정이다.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바탕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혼합형(5년 금리 고정 후 변동) 주담대 금리의 경우 5대 은행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이날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연 4.45~7.05%로 지난 4월 30일(4.30~6.90%)에서 상·하단이 0.15%포인트 올랐다. 당장 전날(14일)과 비교해서도 4.41~7.01%에서 4.45~7.0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데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금리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다. 한국은행 또한 올해 최소 금리를 유지하거나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