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6.12.22 18:56:46
내년 2월20일부터 위 케어 캠페인.."기다려준 고객에 감사"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로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한 ‘위 케어 캠페인(We Care Campaign)’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실상 영업이 중지된 올해 7월 이후에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믿고 기다려 준 모든 고객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캠페인은 올해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모든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위 케어 캠페인’은 내년 2월 20일부터 실시된다. 여기에는 차량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이용뿐만 아니라 고장 수리, 차량용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고객 1명당 100만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은 “우리 고객들 및 관계자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브랜드 신뢰를 되찾고자 ‘위 케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현금 보상 대신 쿠폰 혜택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미국에서 당시 1000달러(500달러 선불 비자카드·500달러 딜러십 카드) 상품권을 제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폭스바겐의 피해자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바른은 “소유자들에게 끼친 엄청난 재산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100만원 상당의 선심성 쿠폰제공만으로 리콜방안의 승인, 인증서류 위조차량 재인증, 검찰의 형사기소 등의 문제를 유리하게 결론을 도출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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