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아마존도 못 피한 AI 설비투자 리스크…개장전 8% 하락

by이주영 기자
2026.02.06 20:43:13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아마존(AMZN)도 막대한 지출 계획을 발표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8% 가량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6시 3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7.90% 밀린 205.10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전일 장 마감 이후 2025년 12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 규모가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00억 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앞서 알파벳(GOOGL)은 올해 자본 지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역시 투자 계획을 대폭 확대했다. 모펫네이슨은 자본 지출 규모가 우상향할 것으로는 예상했으나 그 규모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실질적으로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마존이 적절한 수요 신호 없이 2026 회계연도에 2000억달러를 지출하지는 않겠지만, 오차 범위는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계획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알파벳과 대조적으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재시 CEO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실적을 언급하며 “규모가 훨씬 작은 경쟁사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과 연간 매출 추정치 1420억달러 기반에서 전년 대비 24% 성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