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영화 관람 할인권 450만장 13일부터 배포"

by장병호 기자
2026.05.06 16:21:00

6일 문예자문위 영화·영상분과 3차 회의
''홀드백'' 논의 민관협의체 20일 출범 목표
이탈리아·인도·프랑스 등 합작 제안 협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을 위한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450만장을 오는 13일부터 배포한다. 영화계 현안인 ‘홀드백’(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다른 플랫폼에 유통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제도) 법제화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는 20일 출범을 목표로 구성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제3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영화·영상 분야 주요 현안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업계 관계자들과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최근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줬고, ‘21세기 대군부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3’ 등 세계가 주목하는 드라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우리 영화·영상의 흥행이 계속될수록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추경 예산 271억원으로 확보한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450만장을 다음주 13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배포할 예정”이라며 “한국영화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선 제작사가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펀드·융자·보조금 지원 모두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지난 3월 개정된 ‘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 내 신설하는 ‘대출계정’을 통해 융자 상한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높아진 드라마 제작비를 고려해 작품당 보조금 지원 상한도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인도·프랑스 등 각국 정상들로부터 영화·영상 합작 제안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최 장관은 “이탈리아와는 영화 합작을 위해 양국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협의 중이며, 프랑스는 9월 파리에서 열리는 영화·영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공동 호스트’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 받은 상황”이라며 “이를 한국 영화·영상 산업에 의미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제3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영화·영상 분야 주요 현안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이날 회의엔 △김재민 NEW 대표 △김희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부회장 △백재호 한국독립영화엽회 이사장 △백헌석 이엘TV 대표 △오동진 영화평론가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정종민 CJ 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국회에 발의된 ‘홀드백’ 법안과 관련해 문체부의 민관협의체 구성에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제작·배급·상영 및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을 포함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홀드백’ 법제화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관협의체는 오는 20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민 대표는 “‘홀드백’은 영화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가능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대표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동하 대표는 “‘홀드백’을 포함해 영화계 현안 전반을 논의할 ‘동반성장협의체’가 궁극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번에 구성할 민관협의체는 ‘홀드백’에 집중하면서 ‘스크린 상한제’ 등 영화 상영과 관련된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인 만큼 시간을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