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대화 재개' 요청에…삼성 노조 "대표이사가 내일까지 답변" 요구
by공지유 기자
2026.05.14 16:37:14
노조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 답변" 요구
"성과급 상한 폐지·투명화·제도화 없을시 파업"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의 대화 재개 요청에 대해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입장을 고수하며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 답변을 요구하며,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최종 결렬을 선언한 후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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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14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사측은 이날 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누자”며 추가 대화를 제안했는데 이에 답한 것이다.
노조는 기존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금(OPI)의 투명화와 50% 상한 폐지, 제도화를 핵심 안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 바란다”고 했다.
노조는 이어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노사 양측에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 교섭의 장으로 다시 나와달라”고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협상 과정에서 중노위는 OPI 상한을 유지하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경우 OPI 외에 추가로 영업이익의 12%의 재원을 부문 공통 7, 사업부 3의 비율로 배분하는 검토안을 제시했다. 사측도 이에 대한 회사 입장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한 성과급 지급 등 투명화와 제도화를 고수했다. 제도화의 경우 5년 수준으로 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며, 기존 영업이익의 15% 수준에서 영업이익의 13%에 주식보상제도까지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간 총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최대 5만명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