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4.11.13 15:52:28
온디바이스AI 시대 저전력 D램 빠르게 성장
저전력 고성능 칩, 내년 핵심 트렌드 꼽아
삼성·SK도 저전력 D램 개발·판매비중 확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고성능 저전력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하드웨어에 AI 반도체가 탑재되면 전력효율에 강점을 가진 D램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I 메모리는 온디바이스 AI가 확대될수록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AI 서버 외에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AI 메모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고성능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이 유닛당 지난해 7.02GB(기가바이트)에서 오는 2028년 15.22GB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AI 메모리 사이클을 타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불어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리란 관측이다. HBM 외에 저전력 D램으로 시장이 다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산능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전력 효율에 강점을 가진 LPDDR은 향후 다양한 수요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에서는 AI 발전과 함께 저전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전력 효율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모바일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LPDDR은 다양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 연구원은 내년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로 저전력을 꼽았다.
AI 발전에 따라 처리해야 할 데이터는 증가하는데, 성능이 올라갈수록 전력도 이슈가 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저전력 LPDDR 시장이 유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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