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11.13 15:24:08
매출 3조5520억…전년비 67% 증가
홍해 사태로 운임 크게 올라 반사이익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MM이 올해 3분기 해상 운임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반등했다.
HMM(011200)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828% 큰 폭으로 상승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포인트(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했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크기)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투입으로 체질 개선 등 경쟁력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HMM의 사업 부문별 전망을 살펴보면 컨테이너는 올 4분기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과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HMM은 내년 2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신규 협력으로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부문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인 동절기에 진입했으나,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HMM은 장기화물계약 연장과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