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불황에 자금난…포항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300억원 추가

by홍석천 기자
2026.09.30 19:34:33

10월 6일부터 시행…올해 보증 공급 총 1500억원
일반 최대 5000만원…청년창업·다자녀 최대 1억원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항시가 철강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3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올해 공급 규모는 기존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포항시는 30일 경북신용보증재단과 iM뱅크·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4개 금융기관과 ‘제2차 희망동행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추가 보증은 10월 6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15억원을 출연하고 금융기관이 같은 금액을 보태 총 30억원의 보증재원을 마련한다. 은행별 출연액은 iM뱅크 6억원,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각각 3억5000만원, 신한은행 2억원이다. 시는 이번 추가 공급으로 소상공인 약 1000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청년 창업자와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례보증은 담보가 부족한 사업자의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로, 지원금 지급과는 달리 대출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사진=포항시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후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대출 실행 후 2년간 연 3%의 이자를 지원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율 0.8%를 적용하며, 참여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포항시는 상반기에도 10개 금융기관과 각각 50억원씩 출연해 1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력 산업의 부진 속에서 소상공인의 운영자금 조달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필요한 시기에 자금을 공급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겠다”며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