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4명 부상’ 무면허·음주 20대 벤츠 운전자 입건(상보)

by이종일 기자
2025.05.08 17:45:5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무면허인 20대가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SUV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와 QM6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65·여)와 벤츠 탑승자 B씨(26·남)가 숨졌다. 벤츠 승용차 운전자 C씨(23·남·대학생)와 20대 동승자 3명 등 전체 4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와 QM6 SUV 차량의 충돌사고 발생해 119구급대가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돼 운전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사고 전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며 “C씨가 치료 중인 관계로 음주 호흡 측정이 안돼 강제로 채혈했고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이날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아들을 데리러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벤츠 차량이 승기사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SUV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씨 등 부상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