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서 창출된 연구성과 세종서 꽃 피운다

by박진환 기자
2018.09.19 18:32:55

연구성과의 사업화 담당할 ''세종 SB플라자'' 19일 개소
총 234억 투입…지역경제·창업지원 거점공간으로 활용

19일 세종시청 조치원청사 부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 지역주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SB플라자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창출된 기초연구의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핵심시설인 ‘SB(Science Business) 플라자’가 세종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19일 세종시청 조치원청사 부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 지역주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SB플라자 개소식이 개최됐다.

세종은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과 함께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기능지구로 지정,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3개 기능지구 중 처음으로 운영에 들어간 세종 SB플라자는 국비 234억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착공, 지난 7월 준공했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지난 4월 SB플라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과학벨트 전문지원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 운영을 맡겼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 7월 입주모집 공고를 통해 15개 기술집약형 연구개발 기업 및 관련 기관과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SB플라자의 명칭은 세종시의 정체성과 시설 조성의 목적을 살리자는 뜻에서 세종시대 최고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을 빌려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로 명명됐다.

세종시는 세종 SB플라자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기업 입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조치원이 세종시 북부권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과학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옛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 건설 중인 창업벤처기업 보육공간과 연계해 창업지원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 SB플라자를 주요 시정 공약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충청밸리 구축 사업의 중심축으로 활용해 충청권의 과학벨트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