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유럽 최대 스타트업쇼에 국내 스타트업 파견
by김현아 기자
2016.12.06 16:30: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참여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월30일~12월0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슬러시(SLUSH) 2016’에 국내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번 컨퍼런스에 국내 8개의 스타트업을 선발,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B2B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보안/인증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보 쇼케이스와 1:1 투자상담에 참여해 투자가 및 글로벌기업 경영진들로부터 해외 창업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받았다.
공식 창업경진대회인 ‘Slush pitching 100’에서 경기혁신센터 스타트업 해보라가 Top20에 올랐다. 해보라는 세계 최초로 이어폰안에 마이크를 내장시켜 입이 아닌 귀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통화상대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주변 소음을 최소화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3월에는 세계적인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약 130만불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해보라의 신용식 이사는 “핀란드 통신사 Elisa가 당사 제품에 관심을 보여 후속 논의를 기약할 만큼, 북유럽 지역에 당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간편한 스마트 배란 측정기를 개발한 바이탈스미스의 석준우 대표는 ”올해 봄에 핀란드의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스타트업사우나 참여를 통해 북유럽의 스타트업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때 배운 노하우와 네트워킹을 토대로 슬러시에서 다양한 북유럽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쉽을 논의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전세계 스타트업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창업세미나에는 500Startups의 설립자인 데이브 맥클레어, 클래시 오브 클랜을 제작한 슈퍼셀의 이카 파아나넨 CEO, 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CEO 등이 연사로 나와 세계 최고의 창업 관련 이슈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덕래 센터장은 ”슬러쉬 행사는 국내의 유망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의 창업가들과 교류하고, 세계적인 투자자/멘토로부터 실질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핀란드의 슬러시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및 유망 투자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2008년부터 매년 1만명의 참가자와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