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6.04.22 19:14:3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주요 전력기기 제조업체들과 고전압 인프라 설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은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한국 업체들에게 800V 직류(DC)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설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력망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여러 단계의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 한 번의 직류 변환으로 시설 전체에 고전압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800V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업계 표준인 54V 시스템과 비교해 전류를 줄일 수 있고 구리 사용량과 케이블 부피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과 접촉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 LS 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잠재적인 협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는 엔비디아에게 한국은 공급망 내에서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1.08% 하락으로 199달러대로 다시 밀린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1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56% 반등한 200.99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