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車·배터리 간담회…트럼프 신정부 영향 점검

by윤종성 기자
2024.11.13 15:00:01

업계 "美와 협력 유지 위해 정부 역할 중요"
안덕근 "민관이 원팀 이뤄 변화 대응" 강조
조선·철강·반도체업계도 간담회 개최 예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은 13일 자동차·배터리 산업계와의 연이어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터리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신(新)정부의 새로운 정책 기조가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기에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가 우리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각 업종별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자동차업계 간담회에는 김일범 현대차(005380) 부사장, 강남훈 자동차산업협회장, 이택성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한진 한국외대 교수 등이, 배터리업계 간담회에는 이석희 SK온 대표,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사장, 박진 삼성SDI(006400) 부사장, 이병희 엘앤에프(066970) 사장, 김장우 에코프로비엠(247540) 부사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우리 기업이 미국의 첨단 제조산업 분야에 지속 투자 중이고 현지 부품 공급망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자동차와 배터리 업종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국 시장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외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민관이 원팀을 이뤄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조선, 철강, 반도체업계와도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 및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업계와는 ‘민관 대미협력 전담반(TF)’을 구성해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