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8.09.18 20:18:18
도로와 철도, 자원개발에 이어 남북경협 새 화두는 과학기술과 ICT가 될 듯
삼성, SK, LG 총수와 벤처 대표도 인사에서 기술산업 분야 언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리용남 내각부총리가 18일 우리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언급한 ‘새 세기 산업혁명’을 말했다.
새 세기 산업혁명은 우리나라로 치면 4차 산업혁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담화에서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높이 나라를 지식경제강국으로 일어세워야 한다”는 교시를 발표한 바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고 대북제재가 풀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노동집약적 산업분야보다는 첨단기술에 기반한 산업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날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111호에서 열린 ‘경제인 리용남 내각부총리 면담’에서는 리 부총리와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의 인사와 덕담을 시작으로 환담이 시작됐다.
김 보좌관이 ‘남측에서 최고의 경제인들이 오셨다. 한 분씩 자기 소개를 하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하면서,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시작으 로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블루홀 이사회 의장)의 언급이 있었다.
장 위원장이 “IT쪽이고요, 그리고 민간에서는 단말기 게임 회사, 관에서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과 관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소개하자,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새 시대 사람이로구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새 시대 사람이라는 말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세기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한다. 대북제재가 풀리면 통신,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ICT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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