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 깨진 코스닥, 외국인 '팔자'…장중 낙폭 확대
by신하연 기자
2024.11.13 14:30:18
외국인 499억 순매도 vs 개인 505억 순매수
에코프로비엠 5%, 엔켐 8% 급락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개월 만에 700선이 깨진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 중반대 급락하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2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9포인트(2.41%) 내린 693.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 9일(장중 저가 693.86)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5억원, 56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708.52에 개장해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85%), 화학(-3.26%), 일반전기전자(-3.19%), 기타서비스(-3.08%), 금속(-2.73%) 등 오락·문화(1.18%)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3.0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5.10%), 에코프로(086520)(-3.76%), 리가켐바이오(141080)(-7.54%), 휴젤(145020)(-2.40%), 엔켐(348370)(-7.94%)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하락 장 속에서도 HLB(028300)(0.17%), HPSP(403870)(0.60%), 파마리서치(214450)(3.50%) 등은 강세다.
반도체 장비사 HPSP(403870)는 지난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PSP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보유지분 40.9%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로 UBS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9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2%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9.65% 증가한 89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