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오라클, 500억 달러 자금 조달에 감원까지…'AI올인'에 개장전 ↓

by이주영 기자
2026.02.02 20:26:3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AI 클라우드 고객사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자 개장 전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6시 21분 개장 전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1% 밀린 159.3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전일 엔비디아(NVDA), 메타(META), 오픈AI, AMD(AMD), 틱톡, xAI 등 클라우드 고객사들의 계약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450억 달러에서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채권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오라클이 현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개장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26일 TD 코웬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이 2만 명에서 3만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약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필드 모닝스타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오라클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하고 투자를 위해 부채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최근 AI 인프라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1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공격적인 AI 확장 계획과 부채 조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