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박종철 예천군의원 제명 위기
by신하영 기자
2019.01.30 21:50:23
예천군의회 윤리특위 30일 회의서 제명 결정
내달 1일 본회의서 확정되면 의원자격 박탈
|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종철(54)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21일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제225회 예천군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고개를 떨군 채 의자에 앉아 있다.(사진=뉴시스) |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제명될 전망이다.
경북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권도식 의원 등 3명의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특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 이러한 징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의원자격을 박탈하는 제명은 전체 의원 9명 중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앞서 경북 예천경차서는 지난 17일 국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박종철 의원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 등 예천군의원 8명은 미국·캐나다에서 국외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얼굴과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 진술과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박 의원 폭행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예천군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25일 2차 회의를 열고 박 의원 등 3명의 소명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박 의원 등 3명의 제명이 확정되면 예천군의원은 9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