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 언급 “폭력사태·난민발생 우려”

by김성곤 기자
2018.11.15 18:58:06

15일 동아시아정상회의 본회의 연설
“난민들의 안전하고 조속한 귀환 희망”
“김정은 답방·2차 북미회담 머지 않아 이뤄질 것”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뒷편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미얀마의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본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대규모 난민 발생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제사회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로힝야족 사태’를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은 미얀마 정부가 지난 7월 설립한 ‘독립적 사실조사위원회’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난민들의 안전하고 조속한 귀환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올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있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활동에 700만 불을 지원했다”며 “라카인 지역 재건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면서 미얀마 정부를 비롯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습니다.

이밖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EAS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스마트시티 성명 채택과 관련, “스마트시티 신기술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건설 경험을 통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건설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