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8.01 22:28:5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일(현지시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에 대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269달러에서 27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널드 엡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항공·방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잉 방산 부문(BDS)은 이번 분기 예상원가조정(EAC)이 없었고 글로벌 서비스 부문(BGS)도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며 민항기 부문(BCA)의 실적 또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의 혼란 이후 가장 안정된 분기 실적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보잉은 2분기 매출 22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손실(EPS)은 -1.24달러로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냈다. 특히 2분기 동안 15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며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인도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달 29일 4% 하락했다.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하락의 원인으로 켈리 오트버그 CEO가 언급한 737 기종 생산량 상한 확대 요청 계획을 꼽았다. 투자자들은 보다 공격적인 737 생산 확대 발표를 기대했지만 보잉 측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와 달리 속도 조절에 나선 점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생산 안정화와 운영 효율 개선, 미 연방항공청(FAA) 기준 충족에 따른 생산 상한 해제 기대 등 모든 지표가 개선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737 생산량 상한 해제가 빠르면 4분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보잉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협상에서 선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항공기 계약을 체결해나가면서 보잉 수주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보잉의 주가는 0.89% 하락한 21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