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주 기자
2025.12.03 23:56:35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스트래티지(MSTR)가 3일(현지시간) 장중 강세다. 마이클 사일러 회장이 MSCI 지수 제외 가능성에 대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사업 구조 탓에 MSCI가 “암호화폐 매입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지수 구성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결정은 1월 15일 내려질 예정이며, JPMorgan은 제외될 경우 최대 88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일러 회장은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행사 인터뷰에서 “제외된다 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MSCI와 관련 절차에 이미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상장사 구조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장기 축적하는 것이 핵심 모델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 간접적으로 암호화폐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이러한 모델의 매력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37% 급락해 비트코인의 0.5% 하락 대비 크게 부진했다.
한편 이날 주가 반등은 비트코인이 월요일 8만3,800달러까지 떨어진 후 다시 9만3,000달러로 회복된 흐름과 맞물려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