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정과제서 GTX-D Y자 공약 빠져” 박남춘VS유정복 공방

by이종일 기자
2022.05.16 22:59:30

언론인클럽 등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개최
박남춘 민주당 후보 GTX-D 공약 문제 제기
"윤 대통령 인수위 국정과제 발표에서 빠져"
"제2경인선은 대통령 공약에서 제외돼" 비판
유정복 국힘 후보 "윤 대통령이 약속했다" 반박
"반드시 해내 인천서 원활한 교통망 이...

박남춘(왼쪽)·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공약이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발표에서 빠진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남춘(63·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인천·경기언론인클럽,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최한 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GTX-D Y자 노선을 공약했다가 이게 지난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발표에서 빠졌다”며 “제2경인선(건설 사업)은 아예 윤 대통령 공약에서 제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 시민사회의 간절한 염원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라며 “지역 정치권과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이런 일은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또 “우리 격자형 철도를 반드시 구축해야 역세권이 생기고 우리가 균등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이러한 교통망 완성에 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64·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윤 대통령이 GTX-D Y자 노선 신설을 약속했다며 반박했다.

유 후보는 “(인천) 제3순환철도, GTX-D Y자 노선, GTX-E 노선 이것은 윤 대통령이 인천에 와서 같이 공약이행 점검에서 약속했다”며 “이것은 반드시 해내서 인천의 원활한 교통망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OBS, 헬로TV 등을 통해 방송됐다.

한편 GTX-D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경기 김포~인천 검단~부천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 노선을 부천에서 끝내지 않고 서울 강남~삼성역~하남 교산~남양주 팔당으로 연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부천에서 분기해 인천공항으로 연결하고 삼성역에서 분기해 경강선을 따라 수서~성남~광주~이천~여주로 잇겠다고 발표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Y자 노선을 만들고 삼성역 중심의 Y자 노선을 운영해 더블 Y자 노선을 구축한다는 것이었다.

GTX-E 노선은 신설 계획으로 인천 검암~계양~김포공항~구리~남양주 구간을 잇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일반전철보다 단시간에 원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