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400달러도 가능"…골드만삭스, 올해 금 전망치 상향

by이주영 기자
2026.01.22 21:02:2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 금 가격이 올해 말 5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민간 부문의 금 다변화 투자가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포지션이 2027년에도 청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망치의 시작점 자체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금 가격은 2025년에 67% 급등했으며 2026년 초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의 월평균 매수량은 약 60톤을 기록하며 2022년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스트루이벤 전략가는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두 가지 전개를 지적했다. 첫째, 서구권 금 ETF 보유량이 2025년 초 이후 약 500톤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4년 당시 미진했던 흐름을 깨고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예상 수준을 따라잡은 결과다.



둘째, 거시 정책의 꼬리 리스크(tail risk)를 헤지하기 위한 새로운 채널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고액 자산가들의 실물 금 매수 증가와 투자자들의 콜옵션 수요 증대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추적이 어려워 실제 가격과 모델 추정 가격 사이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러한 거시 정책 헤지 수요가 2026년 내내 유지될 것으로 스트루이벤 전략가는 예상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거시 정책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2026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는만큼 금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온스당 4890.3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 현물 가격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8분 전일 대비 0.06% 밀린 온스당 4834.45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