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세계일주 즐겨 볼까~
by정선화 기자
2018.08.14 16:15:25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가까운 동남아시아부터 유럽이나 미주 등 해외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모처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국내 이국적인 장소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 부산 곳곳에는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장소들이 숨겨져 있다. 바다 도시의 명성대로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하니 아직도 부산하면 ‘해운대’만 떠오른다면 아래 장소들을 순서대로 ‘도장 깨기’ 해보자.
|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작은 포구] |
|
최근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장림포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작은 포구이다.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창고와 건물들이 마치 베네치아 부라노섬을 꼭 빼닮았다고 하여 ‘부산의 베네치아’ 또는 ‘부네치아’라고도 불린다. ‘부네치아’는 수질 및 악취개선을 위해 일대를 공원화하고, 편의를 위한 판매·휴게시설을 도입하는 ‘장림포구 명소화’를 위해 특별히 꾸며진 장소이다. 아직은 입점 안 된 건물들이 많지만, 먹거리 상점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곧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한적할 때 미리 인생샷을 건지는 것이 좋겠다. 장림포구는 다채로운 색감들이 햇살을 받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낮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텍사스 거리’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과거 미군들의 해방 거리로 유흥가가 들어서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소이다. 옛날에는 유흥가가 대부분이어서 학생이나 한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도 있었으나, 현재는 상업지구 문화관광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13억 원이 투입돼 최근 아치형 게이트와 다양한 외국인 상점들이 들어선 관광 장소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세계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외국인들에게는 이방인의 흔적 속에 익숙한 문화를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텍사스 거리’와도 이어지는 ‘차이나타운 특구’는 중국의 상징인 강렬한 빨간색으로 꾸며져 초입부터 중국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풍경뿐아니라 실제 중국인 셰프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 음식점이 즐비해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실제로 영화 <올드보이>의 촬영지이기도 해 이곳에서 ‘군만두’를 찾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래된 음식점이 많지 않은 ‘텍사스 거리’와는 달리 수십 년 이상의 전통을 잇는음식점들이 있으니 맛집 탐방 삼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이 되면 빨간 등이 거리에 켜져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니 저녁에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하면서도 고된 여행의 피날레에 심신을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이국적인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8월부터 약 두 달 동안만 바닷가 근처에서 운영될 ‘하이네켄 팝업스토어’를 강력 추천한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퍼지 네이블(Fuzzy Navel)’에 전격 오픈한 하이네켄 팝업스토어는 도심에서 만나는 하이네켄 포레스트 컨셉으로 여름의 청량함을 가득 표현하는 ‘초록색’으로 꾸며져 한여름 바닷가에서 무더위를 피할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2개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네켄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 하이네켄의 특유의 시원한 목넘김과 톡 쏘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DJ 공연 파티가 열린다고 하니 하이네켄 팝업스토어에서 잊지 못할 네덜란드의 여름밤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