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5.04.29 23:34:49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UPS(UPS)는 지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사는 아마존(AMZN) 물량 감소로 올해 약 2만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UPS의 주가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PS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9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43달러 대비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38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215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10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국내 소포 매출이 1.4% 증가한 144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141억50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국제 소포 매출은 2.7% 증가한 43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공급망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2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요테(Coyote)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한편 UPS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대 고객인 ‘아마존’의 물량 감소를 예상해, 인력 및 시설 통합을 포함한 네트워크 재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이 올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임대 및 자가 건물 73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PS는 건물 폐쇄와 퇴직금 지급 등을 포함해 4억~5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