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5cm 눈…28일 0시부터 제설 1단계 발령

by양지윤 기자
2021.01.27 19:37:36

대중교통 출근 집중배차시간, 9시30분까지 연장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8일 0시를 기해 제설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에 시간당 2cm 내외 다소 강한 눈이 예보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기상청은 27일 오후 4시 경기북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서울지역은 28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눈이 1~5cm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고 많은 적설이 예상되는 지역엔 단계 상향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도로교통 시설물, 건축공사장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연장 운행해 혼잡을 막을 방침이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시~9시에서 30분 연장해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리고,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노선별로 증회 운행한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 및 버스 우회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눈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은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