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또 불거진 철수설…한국GM 사장 “계획 없다”
by김상윤 기자
2018.10.29 20:54:44
“군산공장 활용 방안, 여러 주체와 협상 중”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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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29일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과정서 불거진 ‘철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카젬 사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추가적인 공장 폐쇄나 철수가 없느냐”고 질의하자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R&D 법인 분리는 장기적으로 한국GM의 발전적인 미래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한국에 남겠다는 뜻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수 계획이 없다는 근거로 GM이 64억달러의 투자를 집행해 한국GM의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수출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GM의 글로벌 신제품 2개 차종을 한국GM에 배정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카젬 사장은 특히 “R&D 법인 분리를 통해 경영 집중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한국GM이 GM 내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점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도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법인 분리 후에는 현 R&D 종사 인력을 신설법인에 100% 고용 승계하겠다는 얘기다.
법인 분리 과정에서 한국GM의 2대 주주이자 공적자금을 투입한 산업은행의 의견이 무시됐다는 지적에는 “법인 분리 논의를 위해 총 네 차례 이사회를 열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이사 및 주주들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폐쇄된 군산공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재개발이나 이전 등 여러 안을 놓고 관심을 보이는 여러 주체와 협상 및 논의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대외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