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6.02.02 19:16:59
주주권 행사 문턱 낮아진 국민연금…이사회 책임론 재부상
사외이사 선임·컴플라이언스 논의 겹쳐 ‘거버넌스 분수령’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KT(030200)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면서, 오는 2월 9일 열릴 KT 이사회 논의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익 추구와 중립성 훼손 논란에 휩싸인 이사회 구성 변화와 맞물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실제로 강화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공단은 2일 공시를 통해 KT 주식의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단순투자 목적을 유지해온 지 약 1년여 만의 결정이다.
자본시장법상 기관투자자의 투자 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권 참여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이사 선임, 임원 보수 한도, 배당 정책, 정관 변경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변경으로 국민연금은 향후 KT의 지배구조와 배당 정책, 이사회 운영 전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통신업계 실적 개선 흐름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감시 강화를 중시하는 책임투자 기조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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