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6.05.11 20:55:2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텔(INTC)이 애플(AAPL)과 기기용 칩 제조를 위해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이후 11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도 5% 넘게 오르고 있다.
WSJ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사는 1년 이상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몇 달 사이에 공식 계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텔이 애플의 어떤 제품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가의 링스 에퀴티는 이번 보도에 대해 “이미 타오르고 있는 종목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AMD(AMD)보다 인텔을 선호한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75달러를 유지했다. 또한 “두 거대 기업의 협력으로 인해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공정 개발 요건 등으로 인해 이번 계약의 단기적인 수익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당부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이를 기다려주지 않을 만큼 강력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ASML(ASML), 램 리서치(LRCX),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KLA(KLAC) 등 반도체 장비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웨이퍼 공정 장비(WFE) 지출의 의미 있는 증가는 2028년 이전에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링스 에퀴티는 덧붙였다.
이 같은 기대감에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2분 개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5% 상승한 131.4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진 지난 8일에도 인텔 주가는 장 중 130.57달러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결국 인텔은 25.62%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서만 238% 넘게 오른 상태다.